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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최저임금 최고 11% 인상

KAGRO 0 145 01.02 11:55

새해부터 시애틀의 최저임금이 시간당 최고 1.50달러 인상돼 근로자들이 기대에 부풀어 있는 가운데 일부 고용주들도 부담은 가중되지만 작금의 사회여건상 인상이 불가피함을 인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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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발효되는 시애틀시의 최저임금조례에 따라 종업원 500명 이상 대기업체 최저임금은 기존 16.39달러에서 16.69달러로 1.8% 인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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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 이하 업체는 15.75달러에서 16.69달러로 6% 인상되지만, 종업원의 팁수입이 시간당 1.69달러 이상이거나 업주가 건강보험료로 시간당 1.69달러 이상을 부어줄 경우에는 기존 13.50달러에서 15달러로 11% 인상된다.


자체 조례가 없는 도시의 업체들에 적용되는 워싱턴주 최저임금도 1일부터 기존 13.50달러에서 13.69달러로 1.4% 인상된다.

대다수 고용주들은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수입이 격감한데다 렌트 등 경비는 치솟고 새해에 실업수당 보험료도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저임금이 인상돼 부담이 가중됐다고 하소연한다.

한 제조업체 업주는 “최저임금 인상을 흡수할 마진이 전혀 없다”는 글을 SNS에 게재했다.

시애틀과 벨뷰에서 여러 개의 미용실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사회에 처음 진출하는 젊은이들을 고용해 최저임금을 주면서 훈련시킨 후 정식 직원으로 채용하고 있다며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그처럼 여유롭게 직원을 훈련시킬 수 없으며 곧바로 숙련된 미용사들을 고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종업원 25명 중 14명의 최저임금을 인상해주게 됐다는 다운타운의 한 커피숍 업주는 “시애틀의 높은 생계비를 감안할 때 인상이 불가피할 뿐 아니라 시간당 1.50달러를 더 지급해도 이미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가게의 등뼈가 부러졌기 때문에 더 부러질 것도 없다”고 말했다.

다운타운의 한 무용학원 업주도 첫 취업자들이 생활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시애틀에선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주들의 윤리적 도리라며 자신은 처음부터 최저임금을 20달러로 정했다고 말했다.

물론 일부 기업체들에겐 11%의 최대 인상폭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자질을 갖춘 직원들을 유치하기 위해 시애틀의 높은 생계비를 감안하고도 남는 수준의 최저임금을 지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애틀의 한 노인요양업소 업주는 최저임금으로 20달러를 제시해도 시애틀에선 일손을 구하기 어렵다며 최저임금이 16달러 정도인 사우스 킹 카운티 지역 근로자들을 시애틀업소까지 통근시키려면 시간당 20달러도 많은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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