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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시끄러운 식당 몸에 안좋은 음식 선택

KAGRO 0 172 06.15 16:43

▶ 소리 크면 육류·케이크 주문 낮은 볼륨땐 사려 깊게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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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음악이 시끄러우면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을 주문하는 경향이 높아진다. <사진 Tim Lampe>

요즘 인기 있는 식당들에 가보면 음악을 너무 크게 틀어서 같은 테이블에 앉은 사람과도 대화가 힘들 지경이다. 이런 식당은 고객들의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데, 젊은이들은 좋아하는 반면 중년 이상은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한 연구 결과 시끄러운 배경음악이 고객의 음식 선택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행동과학자들이 일련의 실험실 연구와 실제 현장 실험을 진행한 결과 연구 참가자들은 주위 배경음악이 크게 울릴 때 붉은 육류와 케이크 같은 건강에 좋지 않거나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골랐고, 부드러운 음악이 나올 때는 건강한 메뉴를 선택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원들은 배경 음악이 클래식, 팝, 록, 소울, R&B, 얼터너티브, 헤비메탈 등 장르가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높은 볼륨의 음악은 사람을 더 흥분시키고, 억제하지 않게 만들며, 원하는 것을 관대하게 선택하게 하는 반면 소리가 낮은 음악은 우리를 좀 더 편안하게 하고, 사려깊게 하며, 장기적으로 좋은 것을 선택하도록 한다”고 이 연구의 수석 저자이며 사우스 플로리다 대학 경영 및 마케팅 교수인 디파얀 비스워스는 말했다. 


스웨덴 스톡홀름의 한 카페에서 실시된 한 현장 연구에서는 똑같은 목록의 음악을 어느 평일에 55데시벨(전형적인 식당 대화 수준)로 틀었고, 또 다른 평일에는 70데시벨(진공청소기 수준)로 틀었다. 


그랬더니 음악 사운드가 큰 날에는 주문의 52%가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이었고, 25%만이 건강에 좋은 음식이었다. 그러나 음악 소리가 낮았던 날에는 42%의 주문이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이었고, 31%는 건강에 좋은 음식이었다.


수퍼마켓의 배경음악 역시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조용한 음악보다 시끄러운 음악을 틀 때 소비자들은 덜 건강한 식품을 구매하는 쪽으로 나아갔다.


실험실 연구에서는 학생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크게 혹은 부드럽게 들려주면서 과일 샐러드와 초컬릿 케이크 중에서 하나를 고르라고 요청했는데 음악 소리가 높을 때는 56%가 초컬릿 케이크를 선택했고, 볼륨이 낮을 때는 86%가 과일 샐러드를 선택했다.


닥터 비스워스는 이전의 연구에서 식당이 밝은 조명일 때 사람들은 건강식을, 낮은 조명일 때는 덜 건강한 음식을 주문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발견한 학자로 “소비자들이 의식하지 못하는 요인들로도 자신의 선택이 영향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음악을 크게 틀면 자동적으로 감자 칩에 손이 가는 것도 다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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