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호를 위해 1회용 플래스틱 봉지 사용을 강력히 규제하는 조례가 자체 시정부가 없는 LA카운티 지역 대형 마켓 등에서 지난해 7월부터 시행에 들어간 가운데 이같은 조치가 내년 초부터 소규모 소매점까지 확대돼 한인 업주들과 고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또 롱비치와 칼라바사스에서도 내년부터 대형 마켓 이외의 업소들에서도 플래스틱 봉지 무료 배부가 금지된다.
LA 카운티 정부는 내년 1월1일을 기해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라크레센타와 로랜하이츠, 발렌시아 등 별도의 시정부가 없는 LA카운티 지역 내 총 700여개의 소형 그로서리 스토어, 푸드 마트, 약국에까지 이 조례의 적용 대상을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조례에 따르면 이들 업소에서 1회용 플래스틱 봉지 무료 배부가 금지되며, 업소들은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된 봉지는 계속 사용할 수 있지만 1개당 10센트씩 받고 판매해야 한다. 단 식당이나 푸드 트럭 등은 1회용 플래스틱 봉지 사용금지 대상에서 제외됐다. LA 카운티 정부는 이를 앞두고 오는 15일을 ‘플래스틱 봉지 없는 날’로 정해 이번 조치에 대한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롱비치와 칼라바사스시도 지난해 여름부터 대형 마켓에서 1회용 플래스틱 백을 고객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례를 시행해 왔으며 두 도시 역시 카운티 정부와 같이 이날부터 같은 조례안을 소매점에까지 확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