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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체장 신년 인터뷰 (가주한미식품상연합회 박재현 회장)

KAGRO 0 4,785 2021.01.15 12:13

가주한미식품상연합회(KAGRO·이하 식품상연합회) 박재현(사진) 회장은 인터뷰 동안 유난히 ‘연대’라는 말을 많이 언급했다.

‘한 덩어리로 서로 굳게 뭉친다’는 사전적 의미에 같은 ‘목표를 공유’한다는 의미를 더한 것이 박 회장의 ‘연대’다.

박 회장의 식품상연합회 운영 방침도 연대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그는 “식품상연합회의 권익을 위해 더 많은 회원 업소와 연대해서 불이익을 막아내고 회원들과의 대화방을 이용하여 많은 정보교환과 친목 및 친목을 도모하는 게 운영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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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포함해 남가주 지역에 한인 리커스토어를 비롯해 소규모 마켓 업소들은 약 1,200여개로 추산되고 있다. 이중 400여개 업소가 식품상연합회 회원사로 등록되어 있는 게 현실이다.

타인종들이 한인 업소 상권으로 들어오면서 사라지는 한인 업소들도 생겨나고 있다.

박 회장은 이 같은 상황에서 회원사 확대를 위한 연대를 강조한다. 그는 “타민족들이 한인 상권으로 많이 치고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어려운 시기를 지혜롭게 극복하기 위해 식품상연합회로 연대가 필요하며 어려울 때일수록 똘똘 뭉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대를 토대로 박 회장은 식품상연합회의 오랜 숙원 사업인 대형업체와 납품 단가 문제를 해결에 나설 예정이다.

코카콜라와 같은 대형업체들이 주류 그로서리 마켓에게 제시하는 납품 단가를 식품상연합회 회원사들에게도 적용하기 위해 협상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박 회장은 “대형 제조판매업체들이 한인 소상인 업소들에 대한 가격 차별을 없애고 가격 일원화를 위해 회원사간 연대를 통해 마치 식품상연합회의 공동구매 가격으로 조정하여 회원사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모임 자체가 불가능해지면서 식품상연합회의 대외 활동도 많이 위축된 상황이다.

하지만 비대면 활동을 중심으로 식품상연합회의 대외 활동을 지속한다는 게 박 회장의 복안이다.

이사회와 임원회의는 ‘줌’(Zoom)을 활용해 정기화하고 각종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회원사 대상의 ABC 교육은 물론 노동법, 세법, 장애인 시설 규정 등 식품상연합회의 필수 세미나 및 교육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며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장학사업과 기금마련 이벤트도 차질 없이 준비해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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