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교통국(MTA) 이사회가 제안한 교통기금 마련을 위한 판매세 인상안을 오는 11월 8일 선거에 발의안으로 상정하는 안을 지난 2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 발의안은 교통시스템 개선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해 판매세를 현행 9%에서 9.5%로 0.5%포인트 올리는 것을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2008년 주민투표로 통과된 교통기금 발의안(Measure R2)을 통해 인상된 기존의 0.5센트 적용 기한을 연장하도록 하고 있다. 이 안은 11월 선거에서 찬성표가 3분의 2를 넘어야 통과된다.
MTA는 이 발의안이 통과되면 앞으로 40년 동안 1200억 달러의 세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수로 조성된 기금을 카운티 내 프리웨이 및 도로 확장 프로젝트, 메트로 등 대중교통 확충 등에 투입해 교통시스템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카운티 정부는 이에 앞서 공원 운영관리 및 조성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해 토지세를 건물 면적 1스퀘어피트당 1.5센트 부과하도록 한 발의안을 11월 선거에서 주민투표에 부치기로 했다.
11월 선거에 세금 관련 발의안 상정이 몰리자 노숙자 문제 해결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한 마리화나 판매세를 주민투표에 부치기로 승인했다가 철회하기도 했다. 대신 노숙자 기금 마련을 위해 다른 세금 부과안을 검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