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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홀푸즈마켓(Whole Foods Market) 일부 포장식품 중량 속여 판매

KAGRO 0 6,743 2015.06.26 04:43

뉴욕시 '홀푸즈마켓(Whole Foods Market) 일부 포장식품 중량 속여 판매


대형 수퍼마켓 체인 '홀푸즈마켓(Whole Foods Market)'이 일부 포장식품의 중량을 속여 더 높은 가격에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시 소비자보호국은 홀푸즈마켓에서 판매되는 각기 다른 포장식품 80개를 구매해 조사를 벌인 결과 모두 중량이 실제 무게와 다르게 표기돼 있었고 이에 따라 적정가보다 더 높은 가격에 판매돼 왔다고 24일 밝혔다.

포장식품은 판매하는 마켓에서 자체적으로 채소나 고기류 등을 일정 무게로 나눠 별도의 용기에 담아 파는 것으로 식품업체 등에서 생산하는 제품과는 다르다.

소비자보호국에 따르면 실제 무게와 다른 것으로 나타난 80개 제품 가운데 89%는 연방 상무부가 정한 포장식품 무게의 최대 오차 범위를 초과했다. 이에 따라 가격도 적게는 제품당 80센트에서 많게는 15달러까지 비싸게 팔려 온 것으로 파악됐다.

소비자보호국이 밝힌 사례를 보면 채소 포장제품의 경우 평균 2.50달러가 더 높게 표기됐고 한 제품은 무려 6달러 이상 비싸게 팔렸다.

또 뼈없는 닭고기는 파운드당 10달러였으나 실제로는 파운드당 4달러 이상 비싼 가격에 판매됐다.

쥴리 메닌 소비자보호국장은 "이번 조사의 실무를 담당했던 조사관들은 허위 중량 표기 사례 가운데 가장 심각한 경우라고 지적했다" "홀푸즈 같은 큰 기업은 충분히 정확한 무게를 측정하고 적정가격을 표기할 자금과 자원이 있음에도 개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홀푸즈마켓의 이 같은 중량 속이기 판매는 오래된 관행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소비자보호국은 지난 2010년 이후 홀푸즈마켓의 포장제품 중량과 가격에 대해 107차례 조사를 실시했고 총 800건의 위반 사례가 적발됐다고 데일리뉴스가 이날 보도했다.

이번 소비자보호국 조사에 대해 홀푸즈마켓 측은 "의도적으로 속임수를 써서 소비자들에게 더 높은 가격을 받은 적은 없다" "소비자보호국의 조사에 철저하게 대응할 것이며 실제보다 더 비싸게 받은 제품은 소비자에게 환불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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