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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시와 메릴랜드 주 정부 4월 폭동으로 피해를 본 리커스토어에 대한 지원 방안으로 충돌

KAGRO 0 8,960 2015.06.23 02:59

볼티모어 시와 메릴랜드 주 정부 4월 폭동으로 피해를 본 리커스토어에 대한 지원 방안으로 충돌


볼티모어 시와 메릴랜드 주 정부가 정면으로 충돌했다. 지난 4월 폭동으로 피해를 본 380여 비즈니스 업체 중 리커스토어에 대한 지원 방안을 둘러싸고다.

스테파니 롤링스-블레이크 시장은 주거지역 내에 있는 리커스토어는 복구 자금을 지원할 수 없다고 연일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40개 피해업소 중 23곳이다. 대부분이 한인 운영 업소다.

롤링스-블레이크 시장은 이들 업소는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던가 업종을 전환해야 무이자 융자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더 나아가 현재의 위치에 다시 문을 열기 위해서는 지역 커뮤니티와 시 의원들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정부와 별도로 모든 해당 업소에 무이자 복구자금을 지원하는 메릴랜드 주 정부에 대해서도 맹공을 퍼부었다.

그는 “래리 호갠 행정부는 다른 생각을 하는 것 같다. 볼티모어 시에 더 많은 리커스토어가 필요한 것처럼 믿게 하고 있다”고 다소 감정적인 비난도 퍼부었다.

호갠 행정부의 에린 몽고메리 대변인은 이에 대해 “폭동으로 피해를 본 비즈니스 업주들은 주와 시 정부로부터 모두 충분히 지원을 받을 자격이 있다. 이들은 메릴랜드 주민이고 커뮤니티의 일원이기 때문이다. 비극을 정치적 도구로 이용하는 것은 잘못됐고, 이러한 행동은 중단해야 한다”고 일축했다. 그는 또 주 정부는 시장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융자 신청자의 서류를 승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의 강경 방침에 볼티모어 한인 사회는 분노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메릴랜드 KAGRO 김현주 이사장은 “리커스토어 공격보다 더 큰 문제들이 많은데 시 행정부가 편견에 사로잡혀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최근에도 3번 털린 한인 업주가 경찰에 신고했지만, 전혀 출동하지 않는 등 무책임한 일이 여전히 벌어지고 있다. 부당함을 막기 위해서는 한인사회가 들고 일어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기봉 KAGRO 회장은 “시 정부가 한인 상인들을 표적으로 계속 압박한다면 시와 주 정부, 더 나아가 백악관까지 찾아가 부당함을 호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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