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협회소식

볼티모어 시 리커보드 인스펙터들 집단반발

KAGRO 0 8,133 2015.03.31 01:11

볼티모어 시 리커보드 인스펙터들 집단반발

볼티모어 시 한인을 포함해 리커스토어 운영 업주들의 저승사자로 통하는 리커보드 인스펙터들이 집단행동에 나섰다. 근무시간 조정에 따른 불만을 공개적으로 토로하고 있다.

리커보드 내 8명의 인스펙터들은 최근 밤 시간대 바 운영 업소들을 대상으로 점검을 벌이도록 한 새로운 근무시간 조정안에 대해 단체 항의 서한을 제출했다.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안전 문제와 가족들의 생활에 큰 혼란을 준다는 것이다.

리커보드 인스펙터들은 지난 2013년 근무시간을 오후 4시 30분에 끝내도록 한 고용 조건을 시 당국과 체결했다. 하지만 리커보드는 최근 주 중 밤 11시, 주말에는 새벽 3시까지 근무하도록 하는 새로운 근무시간안을 마련해 인스펙터에게 통보했다.

리커 운영 업소들의 위반이 낮 시간대보다는 밤 시간대에 많다는 지적 때문이다. 또 1인당 하루 평균 10~12개 업소를 방문, 점검하도록 했다.

인스펙터들은 이에 대해 최대 12개 업소를 점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무기 등을 소지하는 경찰과 달리 밤 시간대 범죄율이 높은 지역 내 업소를 방문하는 인스펙터들은 생명의 위협까지도 감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토마스 워드 리커보드 위원장은 그러나 시민들의 세금으로 인스펙터를 고용한다는 의미는 편한 직장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면서 법 집행이라는 공공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일축했다.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밤 시간대와 주말 근무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볼티모어 시 리커보드는 워드 위원장 취임 이후 법 위반 업소에 대한 단속의 고삐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한인 업소들의 적발도 잇달아 최소 1~2주, 최대 3개월 영업 정지 등의 중징계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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