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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의회 의료용 마리화나 사용 "흡연은?" 논란

KAGRO 0 6,977 2014.06.19 00:05

뉴욕주 의회 의료용 마리화나 사용 "흡연은?" 논란


뉴욕주 의회에서 추진되고 있는 의료용 마리화나 합법화 법안의 구체적인 시행안을 놓고 주지사와 의회가 논쟁을 벌이고 있다.

논쟁의 쟁점은 마리화나 처방을 어떤 형태로 하느냐다. 현재 주의회에 상정된 법안에 따르면 암 등 난치병 환자들에게 흡연 형태의 마리화나를 처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는 흡연용 마리화나 처방안에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다. 마리화나를 흡연하는 것이 진통 효과가 낮고 오히려 마약으로 남용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 정치 전문 라디오프로그램 ‘캐피털 프레스룸’에 출연해 “아직 문제점들이 남아있고 그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다면 완전한 법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문제만 일으키는 시스템은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의료용 마리화나 합법화 법안은 이민 지난해부터 상정돼 있었지만 아직 처리되지 않은 상태이며, 흡연 등 처방 방식 등에 쿠오모 주지사가 이의를 제기해 새로운 개정안이 마련돼 있다. 이번 논쟁은 개정안에도 흡연 처방 방안이 그대로 남아있어 쿠오모 주지사의 반발을 산 것이다.

그러나 개정안 발의자인 다이앤 사비노(민주·23선거구) 의원에 따르면 의료용 마리화나 지지자들은 흡연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비노 의원의 개정안은 21세 이상 난치병 환자를 대상으로 의사가 흡연 형태로 처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사비노 의원은 “흡연 처방을 대체할 여러 방법을 강구해봤지만 의사나 환자 권익보호자들은 마리화나를 흡연하는 것이 진통을 없애는데 가장 효과적이라고 지적한다”며 “또 수량 관리에도 흡연이 보다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주의회가 쿠오모 주지사의 이의를 받아들여 흡연 대신 수증기 등 다른 방식으로 처방하도록 바꿔 승인하면 미네소타주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의료용 마리화나를 비흡연용으로 처방하는 주가 된다. 이번 법안은 이번주에 주상원에서 표결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한편 개정안에는 기존 법안에 담겨있던 마리화나 처방 대상 질병 가운데 당뇨(diabetes)·낭창(Lupus)·뇌진탕 후 징후군(post-concussion syndrome) 등은 제외됐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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