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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의회 비닐 봉지 유료화 찬반 논쟁

KAGRO 0 7,063 2014.03.28 00:16

뉴욕시의회 비닐 봉지 유료화 찬반 논쟁

비닐·종이 봉지 유료화 조례안(Int 0209)이 26일 뉴욕시의회에 상정된 가운데 한 수퍼마켓 체인은 이미 비닐 쇼핑백에 10센트를 부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맨해튼에 있는 수퍼마켓 체인 '알디(ALDI)'는 현재 비닐봉지를 요구하는 고객들에게 10센트를 부과하고 있다고 뉴욕포스트가 26일 보도했다.

언제부터 돈을 받기 시작했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신문에 따르면 이 수퍼마켓의 고객들은 이 같은 비닐 봉지 유료화에 적응해 자발적으로 재활용이 가능한 쇼핑백을 가져와 물건을 구매하고 있다.

한 고객은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유료화 정책은 오래전부터 시행됐어야 한다"며 "사람들은 돈을 내도록 하면 스스로 재활용 쇼핑백을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비닐 봉지를 돈을 내고 산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으며 로리 랜스맨(민주.24선거구) 뉴욕시의원은 "환경 문제 때문에 이 조례안이 추진된다면 유료화가 아니라 아예 금지시켜야 한다"며 유료화 방안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 조례안은 이날 시의회 본회의에서 정식 발표된 뒤 위생.쓰레기관리위원회로 넘겨졌다. 이 조례안은 비닐이나 종이 봉지를 사용하는 모든 소매업소에 적용되지만 식당과 음식 노점상은 제외된다. 또 푸드스탬프로 식품을 구매하는 고객도 해당되지 않는다.

조례안 발의자인 브래드 랜더(민주.39선거구)와 마가렛 친(민주.1선거구) 시의원은 이날 시청 계단에서 지지자들과 기자회견을 열고 조례안 승인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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