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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가격 인상" 뉴욕한인식품협 공동구매 가격 조정.논의

KAGRO 0 8,039 2014.03.07 23:55

"우유 가격 인상" 뉴욕한인식품협 공동구매 가격 조정.논의

최근 도매상들이 우유 가격을 인상하면서 한인 식품업계가 가격 부담으로 주름살이 늘고 있다.

브루클린의 델리 업주 A씨는 지난 3일 우유 도매상으로부터 우유 가격이 올랐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번 주를 기점으로 우유 공급가격이 갤런당 약 15센트 오르면서 3달러 50센트를 넘어섰고 이는 1년 전과 비교해서 크게 올랐다. A씨는 “우유 가격이 도대체 1년 동안 몇 차례나 오르는지 모르겠다”며 “한 달에 우유 값에만 4,000~5,000달러를 지불할 정도로 우유는 소비가 큰 제품이기 때문에 부담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뉴욕 한인 식품협회 회원 등 한인들이 공동 구매하고 있는 엘름허스트 우유의 경우 3달러42센트에서 3달러 55센트로 올랐다. 1년 전만 해도 갤런당 2달러99센트였지만 4차례 이상 가격인상을 거쳐 20% 가까이 가격이 오른 상태다.

퀸즈 엘름허스트에서 초콜릿 델리 앤 그로서리를 운영하는 박광민 사장은 “도매상으로부터 공급받는 가격이 오르면서 소매가격도 갤런당 4달러에서 4달러50센트로 인상하는 것이 불가피했다”며 “우유 가격에 따라 연관 제품들의 가격을 올렸다가는 손님 확보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커피와 아침 메뉴 등의 가격은 올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유 뿐 아니라 치즈와 계란 등의 가격도 오르면서 전반적인 운영 부담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계란 30더즌의 가격도 지난해 여름 34달러에서 최근 48달러로 크게 뛰었다.

오개닉 우유 가격도 덩달아 뛰고 있다. H마트의 한 관계자는 “일반 우유 못지않게 오개닉 우유 가격도 15% 가까이 뛰었다”며 “과거에는 2달러99센트, 3달러29센트로 반갤런 오개닉 우유 할인을 했지만 요즘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대형 한인마트에서 오개닉 밸리, 스토니 필드 등의 우유 반갤런의 소매가격은 4달러99센트 전후로, 지난해 4달러29센트~4달러59센트에 비해 10% 이상 오른 상태다.

한편 뉴욕한인식품협회는 우유를 공동구매하고 있는 엘름허스트 우유 관계자들과 만나 가격 조정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종식 회장은 “150~200개 회원 업소가 공동구매를 하고 있기 때문에 면담을 요청, 가격인상에 대해 재고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내 우유 가격은 3월 최고 기록을 갱신할 전망이다. 중국 등 해외의 우유 수요가 급등하면서 세계적으로 우유 공급이 달리는 것이 우유 가격의 인상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리 드라이어 유제품 분석가는 “최근 몇 달간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면서 가격이 뛰고 있다”며 “소매가격은 10-20%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내 농장에서 우유가 거래 되는 가격은 1년 전 대비 갤런당 30%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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