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협회소식

불판사용 금지 전국 이슈화

KAGRO 0 8,230 2013.08.24 00:20

불판사용 금지 전국 이슈화

한식당 불판사용 금지 조치를 취한 페어팩스 카운티 당국이 값비싼 UL제품만 쓰도록 지시한 가운데 ETL측이 “UL과 ETL은 동일한 안전인증 마크”라고 반박하고 나서 불판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ETL(Electrical Testing Laboratory, 전기시험연구소) 인증마크 관리사인 인터텍(Intertek)은 워싱턴한인연합회가 만든 불판 대책위원회의 김광식 위원에게 이같은 내용의 공문을 최근 보내왔다.

페어팩스 카운티 단속반은 최근 한인요식업체 단속에서 일방적으로 UL마크만을 지칭, 더 비용이 드는 쪽 인증마크 사용을 종용해 의문을 샀다.

인터텍의 폴 몰리스키 인증담당 국장은 ‘ETL 인증의 승인 관련’이라는 공문을 통해 “우리는 에디슨 조명회사 램프검사를 시발로 100여년 동안 제품 품질검사를 해오고 있다”며 “난방 등 제조회사들의 요청에 따라 지난 1977년부터 제품안전인증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ETL은 UL과 대체할 수 있는 것으로 50개 전체 주와 독립 타운 등 1500여개 기관에서 사용되고 있다”며 “실질적으로 UL과 동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ETL은 미국 뿐 아니라 캐나다 등 북미 전역 보험업계에서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ETL은 코스코와 월마트, K-마트, 로우스, 시어스도 인정하며, 국방부와 ANSI(American National Standards Institute, 미국표준협회), NEC(National Electrical Code, 미국전기기술기준) 등 무수히 많은 기관에서 기준삼고 있다.
이 때문에 김 회장의 질의에 답변한 인터텍은 카운티의 단속과정에 UL만 언급한 데 관심을 갖기 시작,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하지만 페어팩스 카운티측은 ETL은 아예 제외한채 UL제품만 쓰라고 한식당에 지시했기 때문에 카운티정부가 불공정거래법 등으로 소송까지 당할 가능성도 있다고 법조계는 예상했다.

카운티 소방국은 지난 6월부터 한식당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기습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적발된 한식당들은 개당 4000달러 정도인 UL제품 대신 개당 1000달러 수준인 ETL제품을 사용하게 해달라고 소방국에 요청했으나 당국은 이를 거절했다.

한편 안정규정 공개설명회는 오는 27일(화) 오전 9시 30분 메이슨 디스트릭트 정부센터에서 열린다. 불판 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사태는 불판에 국한된 사안이 아니며 한인사회의 정치력을 진단할 수 있는 문제”라며 “업계뿐 아니라 일반단체 등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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