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협회소식

경기도 안 좋은데 소다세까지

KAGRO 0 7,415 2013.05.18 00:06

경기도 안 좋은데 소다세까지

재정난에 허덕이는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청량음료와 주스 등 음료수에 세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상정해 한인 리커·마켓은 물론 요식업소들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몬트레이 소속 빌 모닝 상원의원이 기안한 이 법안(SB622)은 주스, 스포츠 드링크, 청량음료 외에도 맛이 첨가된 물 또는 기능성 물을 포함한 음료수 유통에 대해 1온스 당 1센트씩 세금을 추가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현재 캘리포니아 각 입법기관을 빠르게 통과하고 있는 이 법안이 시행될 경우 일반적인 사이즈인 20온스 음료수의 가격이 개당 20센트 정도 폭등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2달러에 판매되고 있는 2리터 사이즈 콜라는 68센트의 세금이 추가되면서 2.67달러에 판매되게 되며 7달러 상당에 판매되는 12팩 콜라에는 1.44달러의 추가 세금이 붙어 8.44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많은 한인 업주들은 주정부의 음료수 과세 추진에 우려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웨스트사이드에서 리커를 경영하는 준 박씨는 “청량음료는 맥주 등 주류와 같이 판매를 위해 따로 라이선스가 필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경쟁 판매업소가 많아 함부로 가격을 올릴 수가 없다”며 “음료수 낱개 판매가 주를 이루는 리커나 마켓의 경우 가격이 인상이 힘들어 추가 세금의 일부를 업주가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걱정했다.

LA 아시안 비즈니스협회(Asian Business Association) 역시 이 법안이 또 다른 세금징수를 감당할 수 없는 소규모 업체들을 불공정하게 목표로 하는 있다며 법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최근 표명했다.

이 협회는 “캘리포니아는 60만명 이상의 아시안들이 리커, 간이식당, 카페, 소규모 식품점, 편의점 등 스몰 비즈니스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들이 운영하는 업체들의 95%가 부부 생계형 소규모 업체들”이라며 “주정부가 추진하는 음료세는 많은 아시안 소유 업체들이 지속적인 비즈니스를 위해 매일 감수해야 하는 박리의 이윤에 커다란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협회는 이어 “주정부는 궁극적으로 업체와 소비자 모두에게 해가되는 고리대금 형태의 세금을 추가할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의 성장 혁신 그리고 직업 창출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며 “이미 영업면허 건강관리 건물보험 건강 및 화재 허가증 냉장보관 그리고 산재보상 등에 대해 막대한 금액을 지불하고 있는 영세 소매업체에 또 다른 세금을 추가하는 것은 그들의 영업에 더 큰 위해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법안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과 법안 퇴치를 위한 방법은 관련 단체 웹사이트(www.CAFoodAndBevChoice.com)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Comments

Category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