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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담배·청량음료 이어 플라스틱폼 용기 축출 나선다

KAGRO 0 8,194 2013.02.15 00:21

뉴욕시, 담배·청량음료 이어 플라스틱폼 용기 축출 나선다

트랜스지방과 담배, 설탕이 지나치게 많은 대용량의 청량음료를 축출해낸 뉴욕시가 이제는 플라스틱 폼(plastic-foam) 재질의 용기 사용을 금지하는 움직임에 나섰다고 뉴욕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플라스틱 폼은 플라스틱 재질을 부풀려 만든 것으로,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흔한 스티로폼(Styrofoam)과 비슷하다. 그러나 스티로폼을 만드는 다우 케미칼 측은 뉴욕타임스에 “스티로폼과 플래스틱폼은 다르다"고 말했다.

플래스틱 폼으로 만든 컵은 미국에서 스타벅스가 커피를 종이에 담기 전에는, 거리 판매대에서 팔리는 커피를 담는 가장 대표적인 용기(容器)였고, 지금도 광범위하게 쓰인다. 또 테이크아웃 전문 중국음식점에서도 음식 용기로 주로 쓰인다.

그러나 뉴욕시가 32온스(약 0.9L)짜리 대용량의 청량음료, 센트럴파크에서의 흡연, 트랜스 지방을 금지 시킨 데 이어 이제 이 플라스틱 폼 용기(容器)를 타깃으로 삼았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그동안 환경론자들이 금지를 주장해 온 이 중합체(polymer)를 축출하기로 하고, 14일 자신의 12번째 시정연설에서 이 플라스틱 폼 용기에 대한 금지를 제안한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리 배포된 연설 요지에서 블룸버그 시장은 이 플라스틱 폼을 ‘납’에 비유했다. 그는 “우리는 이것 없이 살 수 있고, 이것 없으면 더 오래 살 수 있고 식당에서 남은 음식을 담는 그릇은 더 좋은 것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시장의 제안이 법이 되기 위해서는 뉴욕시 의회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시의장인 크리스틴 퀸은 인터뷰에서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이 플라스틱 폼 용기 제안에 긍정적"이라며 “플라스틱 폼은 바퀴벌레보다 나쁘다"고 말했다.

뉴욕시 관리들은 1회용 용기로 흔히 사용되는 플라스틱 폼을 금지하면, 연간 200만 달러가 절약될 것으로 추산했다. 플라스틱 폼은 생태계에서 자연 상태로는 결코 사라지지 않는 영원한 쓰레기다. 또 쉽게 부서져서, 공원에 마구 버려진 플라스틱 폼 용기는 청소하기도 쉽지 않다.

미국에서는 이미 로스엔젤레스, 오리건주의 포틀랜드 등이 식품 포장에 플라스틱 폼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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