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협회소식

“한인 단결, 재산권 보호하자”

KAGRO 0 9,860 2012.06.22 01:26

“한인 단결, 재산권 보호하자”

MD식품주류협 대책회의… 집단 저지 나서기로

볼티모어시가 추진 중인 주거지역에서 리커 스토어를 몰아내려는 조닝 법안에 대해 20일 한인 주류 상인들이 비상대책위를 구성하는 등 집단 저지에 나서기로 했다.

메릴랜드 한인식품 주류협회(회장 이광서)는 이날 볼티모어한인노인센터에서 대책회의를 겸한 설명회를 갖고 저지 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이날 대책회의에는 조닝법안에 해당하는 89개 업소 중 72개 업소등 150여명이 참가,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섰다.

또한 볼티모어 선, CBS, WBAL등 미 주류 언론들도 취재에 나서 이 법안이 지역사회의 이슈로 부각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토론회에서 볼티모어시 도시 개발국장 토마스 스토서 씨는 “볼티모어 조닝 법안은 커뮤니티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만들어진 법안”이라며 “이번에 만드는 법안은 존스 합킨스 대학 연구팀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루어진 것이며 볼티모어시 주거지역중 폭력 범죄가 2배 이상의 지역을 중심으로 조닝 법안을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 관계자는 “현재 시에 1천300여개의 리커스토어가 있는데 62만 명을 기준으로 1,000명에 1개의 면허가 적용되어도 2배 가까운 면허가 있는 셈”이라며 새로운 조닝 법안의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인 상인들은 질의를 통해 “지역에서 오랫동안 비즈니스를 하며 지역 커뮤니티를 돕고 긴밀한 유대를 맺어오고 지역사회에 한 부분이라 자부해 왔는데 이번 법안은 매우 불공정하다”며 “이번 법안은 모기지, 교육, 은퇴 준비등 생존권과 관계되어 있는 심각한 문제이며, 다른 지역으로 이전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이는 어불성설이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한인식품주류협회 이광서 회장은 “이번 조닝 법안에 해당 업소들이 적극 나서야 힘 있게 추진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협회는 비상대책 위원회를 적극 뒷받침하고 시의회, 미디어 지원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협회 박종섭 이사장은 “시의 발전을 명분으로 강행하지만 한인 상인들의 재산권 보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미 주류 언론에 계속 호소하고 주류 상인뿐만 아니라 한인 전체가 관심을 갖고 동참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장두석 메릴랜드한인회장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다. 이는 개인의 일이 아니고 한인 사회 전체의 일로 한인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악법을 원천 봉쇄할 수 있도록 행동으로 보여주어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찰리성 하워드 한인회장도 “한인사회에 힘든 일이 생겨서 안타깝다. 한인 상인들의 재산권이 보호되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협회는 미셸하(위원장), 이관영, 김덕춘, 박당호, 이원석, 오봉수, 임은연 씨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앞으로의 모든 일정을 비대위에 일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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