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협회소식

캘리포니아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안 통과

KAGRO 0 6,683 2016.11.15 01:35

캘리포니아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안 통과

캘리포니아 마리화나 합법화 발의안 지지자들이 샌프란시스코의 한 판매 업소에 모여 함께 마리화나를 흡연하고 있는 모습.

지난 8일 실시된 선거에서 캘리포니아 유권자들의 투표 결과에 따라 앞으로 캘리포니아주에서 기호용 마리화나 사용이 즉시 가능해진 가운데 10대 청소년 자녀를 둔 한인 학부모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특히 한인 커뮤니티는 선거 전부터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를 담은 발의안 64 통과를 반대하는 여론이 상대적으로 높았기 때문에 해당 법안이 통과되자 상당수 한인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5세, 17세 자녀를 둔 학부모 김모씨는 “설마 마리화나가 합법화 될꺼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실제로 이런일이 일어나니 앞으로가 너무 걱정이 된다”며 “한참 예민한 시기에 있는 두 자녀들이 혹시 친구들을 통해 마리화나를 접해 다른 사건사고에 휘말리지는 않을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번에 통과된 발의안이 통과되면서 선거 다음날인 지난 9일부터 당장 1온스(28.5그램) 미만의 마리화나 소지가 가능해졌다. 이는 21세 이상 주민들에게만 해당되며 미성년자 청소년들을 포함한 21세 미만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또 2018년 1월1일부터 마리화나 일반업소 판매가 허가되는데 업소는 반드시 주정부 허가를 받아야 된다. 전문가들은 최근 청소년들의 마리화나 흡연 문제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인중독증 회복선교센터 대표 이해왕 선교사는 “기호용 마리화나는 마약중독의 가장 첫 관문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마리화나를 피우다가 더 중독성이 강한 다른 마약들로 옮겨가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마리화나를 한 번 피우는 것이 담배 17개비를 피우는 것과 같으며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데 청소년들이 마리화나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이 선교사는 “청소년들의 경우 학생들끼리 모여 호기심에 마리화나에 노출되는 빈도가 높은데 지속적인 마리화나 사용은 문제해결 능력과 사고 능력을 저하해 학업을 이어가기 힘들게 되며 이는 미래에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해지는 상황까지 갈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표했다.

이외에도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이 마리화나를 피우지 않도록 하는데는 부모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학부모들은 자녀의 마리화나 예방교육을 철저히 하고 자녀와 소통을 자주하며 자녀들의 행동을 늘 주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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