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GRO ‘경영인의 밤’ 행사서 ‘참여와 단합’ 한 목소리 회원ㆍ벤더 700여명 모여 대성황… 7명에 장학금 지급
내년 6월 리커 민영화(I-1183)가 본격 시행되면 소형 그로서리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참여를 통해 ‘바잉 파워’를 늘리고 단합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자”는 공감대가 한인 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들 사이에 형성됐다. 시택 더블트리 호텔에서 1일 저녁 열린 ‘경영인의 밤’ 행사에서 이현오 회장은 “I-1183통과로 코스트코와 세이프웨이 등 수퍼마켓들이 더 힘을 받게되면 앞으로는 근면, 성실만으로는 버티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I-1183은 고객들의 작은 업소 발길을 끊게하고 궁극적으로 와인에까지 가격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하고 이를 극복하는 길은 회원들의 적극참여와 단합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750명의 회원을 포용하는 KAGRO는 벤더들에게 ‘가장 많이 사고 가장 많이 파는’ 단체로 이미 인식돼 있다며 “I-1183을 회원배가의 기회로 삼아 위기를 극복하자”고 호소했다. 이날 인준을 받은 김선재 신임회장은 “내가 할 일은 힘을 모아 이익을 창출시키는 것”이라고 인사말을 했으며 도정봉 영사는 “KAGRO는 동포사회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단체”라고 축사를 했다. 올 해로 26회째를 맞은 경영인의 밤은 전국 KAGRO의 허성칠(뉴욕) 회장, 오리건 KAGRO 회장단, 펩시콜라 제이콥 백 서부지역 대표와 주류통제국 관계자 등 총 700여명이 참석하는 대성황을 이뤘다. 협회는 올 해도 이영주, 케빈 방, 크리스틴 유, 데이빗 이, 소피아 초롱 김, 오원석, 에이미 권 등 7명의 대학 신입생들에게 1,000달러씩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워싱턴대학(UW) 경영대학원에도 장학금을 전했다. 올 해의 베스트 세일즈맨 상은 TCD의 유진 서와 올림픽 이글의 존 밀러에게, 베스트 매니저상은 마린 뷰 베버리지의 제임스 버트랜드에게 돌아갔다. 순서후에는 모창가수 나운하 초청 공연과 푸짐한 경품시상이 이어졌다. KAGRO는 각종 한인행사마다 음료수 등의 기부품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분기별 무숙자 무료급식 등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