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식품협회(회장 박광민)가 인종증오 범죄 핫라인을 개설하는 등 최근 잇따르고 있는 아시안 증오 범죄 퇴치에 적극 나섰다.
식품협회는 지난 14일 퀸즈 베이사이드 소재 거성 중식당에서 ‘21대 후반기 정기이사회(이사장 박홍규)’를 개최하고 ‘인종증오 범죄 24시간 핫라인(718-353-0111)’을 개설, 아시안 인종증오 범죄 발생 시 협회가 앞장서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회원, 비회원 구분없이 뉴욕일원 식품업소에서 인종증오 범죄가 발생할 경우, 관할 경찰서 아시안 증오범죄 팀에 즉각 신고하는 것은 물론,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의장 손영준), 뉴욕한인경찰협회(회장 박희진)와 연대, 인종증오 범죄 퇴치에 총력을 다 한다는 각오다.
특히 이미 핫라인을 개설한 미주총연(국제한인식품주류상총연합회)과도 연대, 인종증오 범죄 발생 시 이를 전국 이슈화해 미 전역에 인종증오 범죄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인종증오 범죄 피해자 개인 차원의 대응이 아닌 협회 차원의 전국 연대 대응 시스템이 마련된 것으로 기대가 크다.
또한 식품협회는 이날 ‘Stop Asian Hate Crime’ 전단을 만들어 마스크 4,000장과 함께 나눠주는 ‘아시안 증오범죄 퇴치 가두 캠페인’ 전개 방안도 논의했다.
박광민 회장은 “누구나 증오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만큼, 증오범죄 확산에 편승한 시비를 피하는 지혜와 기술 등 예방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인종증오 범죄 24시간 핫라인’과 ‘아시안 증오 범죄 퇴치 가두 캠페인’이 인종증오 범죄 근절의 시금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홍규 이사장도 “손님들을 더욱 친절(Nice)하게 대하고, 불필요한 마찰을 피하는 등 증오범죄 예방에 주력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협회는 이날 이사회에 참석한 리차드 리(19선거구), 린다 리(23선거구), 샌드라 황(20선거구) 등 다음달 22일 실시되는 뉴욕시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출마의 변을 들었다.
한인 정치력 신장의 중요성을 강조한 박 회장은 “한인 소상인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서는 소상인들의 어려움을 정확히 이해하는 정치인들이 보다 더 많아져야 한다”며 “소상인들의 권익 보호와 직결된 뉴욕시의원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 회원들의 보다 많은 관심과 투표 참여를 기대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7월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1박2일 이사단합대회를 개최할 예정인 협회는 다음 달 사무실을 이전한다.
새 사무실 주소는 214-41 42Ave. Bayside NY 11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