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볼티모어 시내 한인이 운영하던 린든 바. 당시 린든 바는 업소내에서 발생한 불미스런 일들이 겹치면서 볼티모어 시 경찰이 처음으로
직권으로 강제, 폐쇄조치로 내렸다. 거의 사문화 됐던 패드락(Padlock) 법이 이 사건을 계기로 볼티모어 시에서 맹위를 떨치기
시작했다.
볼티모어 선은 시에 이어 볼티모어 카운티에서도 패드락법이 되살아나고 있다고 19일 보도했다. 카운티 경찰이 지난 15년
동안 한번도 적용하지 않은 패들드법, 적용을 검토하고 나섰다고 신문을 덧붙였다.
제임스 존스 카운티 경찰국장은 마약 밀매혐의로
매니저가 체포 기소된 둔달크 소재 블랙홀 락 클럽에 대해 패드락법 적용을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 업소는 현재 문을 닫고 있지만 패들락법이
적용되면 1년간 강제로 폐쇄된다.
존스 국장은 블랙 홀 락 클럽 외에 지난 7월 2명이 칼에 찔린 에섹스의 한 바, 총격 사건이
발생한 화이트 마쉬의 한 클럽에 대해서도 패드락법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카운티가 패드락법을 추진하는 주요
내용은 업소나 업소 주변에서 2년 안에 각종 소란행위, 즉 매춘이나 마약 소지, 배회 등의 범죄로 2건 이상 적발될 경우 경찰 직권으로 해당
업소 문을 닫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존스 경찰 국장은 카운티 벌률 변호사 등을 통해 경찰에 이러한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의 법
적용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패드락법은 조만간 볼티모어 카운티에서도 공식화될 전망이다.
메릴랜드
한인식품주류협회(KAGRO) 이광서 회장은 이와 관련 “볼티모어 시에 비해서 카운티내 한인 비즈니스 업소들은 큰 영향을 받지 않겠지만 항상
주변을 깨끗이 하고, 커뮤니티 주민들과 유대관계를 좋게 해야 나중에 우환을 줄일 수 있다”며 한인 업소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메릴랜드 일원에서는 경찰이 직권으로 비즈니스 업소 문을 닫게 할 수 있는 패드락법과 유사한 법들이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중이다.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는 지난 2007년 어느날 하룻동안 모두 7개 바의 문을 강제로 폐쇄 했으며, 워싱턴 카운티도 최근
총격 살인사건이 발생한 업소 문을 폐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