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1회용 비닐·종이 봉투 5센트 추과 요금 방안 추진
뉴욕에서 물건을 사는 고객에게 1회용 비닐·종이 봉투의 무료 제공이 금지될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체, 식료품점, 편의점, 노점이 손님에게 봉투를 제공할 경우, 한 장에 5센트(60원 정도)를 받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뉴욕 시 시의회는 5일 이 같은 내용의 법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며,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봉투값은 시 정부가 회수하지 않고, 업체나 상인이 갖게 된다. 식당, 길거리 푸드트럭 등에서 음식물을 담는 봉투는 일단 대상에서 제외됐다. 법안 지지자들은 환경을 생각해 가능한 한 봉투를 쓰지 않도록 유도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뉴욕 시민 한 명이 일주일에 쓰고 버리는 1회용 봉투가 20개며, 시 전체로는 1년에 9만t에 달한다는 통계도 있다. 그러나 봉투 제조업체는 저소득층에게 부담을 지우는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오는 10월 1일부터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