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한인식품주류협회(KAGRO, 회장 송기봉)는 식당, 캐리아웃, 그로서리
등의 업소에 대해서도 지방트랩(grease trap)을 설치하도록 시 당국에서 단속하고 있다며, 회원들의 비용부담을 덜기 위해 협력업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방 트랩은 배수 속에 녹은 지방류가 배수 내벽에 부착되어 배수를 방해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설치하는 장비. 최근 들어 볼티모어지역에서는 체사픽 베이 오염 문제로 연방정부의 심한 압박이 계속되면서 배수로 정비 공사를
대대적으로 하고 있다. 또 각 업소에서 나오는 오염 하수를 줄이기 위해 관련 시설들을 점검하고 있다.
송기봉 회장은 “당국에서 트리컴퍼트먼 싱크가 있는 곳이면 무조건 지방 트랩을 설치하라고 지시하고 있다”며 “이를 악용해 영어에 익숙하지
못한 한인상인을 상대로 바가지요금을 씌우는 사례가 빈번하다”고 말했다.
송 회장은 일부 업자는 트리 컴퍼트먼 싱크가 낮아서 올려야 한다고 3,000달러를 차지한다며, KAGRO는 회원들을 위해 주정부에 등록된 협력업체를 선정, 특별가격으로
지방 트랩을 설치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송 회장은 “일단 지방트랩을 설치하라고 연락을 받으면 10일 이내에 배관업체에서 관계기관에
연락하고, 빌딩 도면을 만들어 허가를 맡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후원업체와 접촉할 때에는 KAGRO 회원증을 꼭 제시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